아랫배가 아픈 이유 이거였다니
아랫배가 아픈 이유, 이거였다니 – 통증별 원인과 진단법 정리 해보면요
아랫배 통증, 단순한 복통이라 넘기기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꼭 알고 있으면 좋을거 같은 정보인데요.
최근 병원에서 복부 통증 관련 초음파나 CT 검사를 받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요. 건강검진센터 기준 복부 초음파 비용은 3만~10만 원 선, 복부 CT는 10만~25만 원 사이로 비교적 부담 없이 받아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일부 검사에서는 조영제 사용 시 메스꺼움, 두드러기 같은 부작용이 드물게 보고되기도 하므로 병력 확인 후 진행해야 합니다.
1. ‘아랫배’ 통증, 어디까지가 아랫배일까? 궁금했는데요 ?
아랫배라 불리는 부위는 배꼽 아래에서 치골(골반뼈 상단)까지의 복부 영역을 말합니다. 이 부위에는
- 소화기관인 소장 말단과 대장(S자결장, 하행결장),
- 비뇨기계인 방광,
- 생식기계인 자궁, 난소(여성), 전립선(남성)
- 등 다양한 장기가 모여 있어 통증의 원인이 매우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아픈 부위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묵직한지, 콕콕 찌르는 통증인지에 따라 진단의 방향이 달라지게 됩니다.
2. 부위별로 살펴보는 아랫배 통증의 주요 원인
▷ 왼쪽 아랫배 통증
왼쪽 하복부는 주로 S자 결장과 왼쪽 난소가 위치한 부위입니다. 여기에 통증이 생긴다면 다음 질환들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게실염: 대장 벽에 생긴 작은 주머니(게실)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중년 이후에 자주 발생합니다. 심한 복통과 설사가 특징이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스트레스, 카페인, 유제품 등 자극적인 음식에 민감한 경우, 반복적으로 변비와 설사를 오가며 복통이 발생합니다.
- 난소낭종·배란통: 여성의 경우 배란 주기나 난소 내 물혹이 원인이 됩니다. 통증이 생리주기와 연관되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응급실 내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오른쪽 아랫배 통증
오른쪽 통증이라면 가장 먼저 **충수염(맹장염)**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 충수염: 초기에 배꼽 주위가 아프다가 오른쪽 하복부로 이동하는 통증이 특징입니다. 열, 구토, 압통이 동반되면 수술적 제거가 필요합니다.
- 장염: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성 장염은 오른쪽 또는 전체 하복부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설사와 구토, 탈수 증상이 동반됩니다.
- 난소염·난소 염전: 난소가 꼬이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로, 극심한 편측성 통증과 구토, 발열이 동반됩니다. 특히 염전은 난소 혈류가 차단되며, 신속한 수술이 필요한 응급 상황입니다.
3. 통증의 ‘느낌’에 따른 질환 구분
▷ 묵직하고 압박감 있는 통증
- 생리 전 증후군(PMS): 자궁 내막 증식으로 인한 압박감, 묵직함이 생리 전 며칠 동안 지속됩니다.
- 변비: 장에 가스와 대변이 쌓이면서 하복부가 더부룩하게 느껴집니다.
- 방광염: 잦은 배뇨, 잔뇨감과 함께 묵직하고 불편한 통증이 생깁니다.
⏳ 이러한 증상은 일상에서 쉽게 느껴지지만, 3일 이상 지속된다면 검진이 필요합니다.
▷ 콕콕 찌르거나 날카로운 통증
- 충수염 초기, 요로결석, 배란통 등은 통증이 날카롭게 시작되어 시간이 갈수록 악화될 수 있습니다.
- 특히 요로결석은 옆구리, 등까지 통증이 퍼지며, 혈뇨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 배란통은 보통 생리 주기 중간에 하루 이틀 정도 콕콕 쑤시는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 은근하게 살살 아픈 통증
- 과민성 대장증후군, 자궁근종, 소화불량 등은 일상 속 스트레스나 식습관에 따라 하복부에 지속적이고 은근한 통증이 생깁니다.
- 자궁근종의 경우, 생리 기간 전후로 통증이 심해지며 출혈량 증가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아랫배 통증
남성은 생식기관 구조상 전립선 및 요도와 관련된 질환이 많습니다.
- 전립선염: 20~40대 남성에게도 발생하며, 하복부의 불쾌감, 회음부 통증, 배뇨 문제 등이 함께 나타납니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잦은 성생활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요로감염: 소변 시 통증, 빈뇨, 잔뇨감, 배뇨 후 불쾌감 등이 특징입니다.
- 탈장(서혜부 탈장): 복부 근육 틈 사이로 장이 내려오며 사타구니에 혹처럼 만져지고 통증을 유발합니다.
5. 이런 증상이 있다면 꼭 병원에 가야 합니다
- 복통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강해질 때
- 발열, 구토, 출혈, 소변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
- 생리와 관계없는 극심한 여성 하복부 통증이 생길 때
- 남성의 경우 사타구니 통증과 혹이 동시에 느껴질 때
이럴 때는 자기 판단보다 전문의 진단이 더 중요합니다. 초음파, CT 등의 영상 진단과 피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아랫배 통증은 평소 식습관, 스트레스, 생리 주기 등 다양한 요인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는 일’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특정 통증은 조용히 진행되는 내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 시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의 이상 신호는 언제나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또 좋은 정보로 찾아올게요.